본문 바로가기

모든 나라 정치이야기

김기현 아들이 먹튀 NFT 팀의 대표"라는 기사를 보고...

김작가님글 ㅣ 김기현 아들이 먹튀 NFT 팀의 대표"라는 기사를 보고...

1.
오늘 노컷뉴스에서 꽤 좋은 기사가 나왔다. "김기현 아들이 먹튀 NFT 팀의 사실상 대표였다"는 내용인데 그 팀에서는 "DAVA라는 게임기반의 NFT프로젝트를 통해 코인발행을 하겠다"고 "무려 25억원이나 투자금을 유치했지만 감감 무소식"이라는 것이다.

2.
내용 이해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간단하게 용어 및 배경을 정리해 주겠다.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 토큰)은 그냥 '코인'이라고 이해해도 무방하다. 게임을 기반으로 한 코인이라는 것은 게임을 해서 코인을 받는데 그 코인이 거래소에 상장이 되면 "돈도 번다"는 개념인 것이다. 다만 여기에는 큰 함정이 있는데 김기현 아들이 임원으로 있는 언오픈드는 게임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코인에 대한 설계만 가능하지 게임을 만들 능력이 되지 않는다. 25억 원을 가지고 NFT게임을 만든다는 것은 요즘 같은 시대에 어림도 없는 일이다.

3.
언오픈드의 모회사인 '해시드'라는 회사에도 주목을 해야 한다. 한 마디로 코인을 투자하는 전문 VC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곳인데 이 회사가 유명해 진 것은 권도형의 '테라-루나'를 사실상 키워준 회사이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루나 코인의 희대의 먹튀 사건은 미국, 싱가폴, 한국 등이 모두 수사 중인데 우리에게 알려진 권도형, (홍석현의 조카) 신현성 외에 해시드의 창업자이자 대표인 김서준도 수사의 대상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어째든 이 3인방이 개입된 사건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4.
해시드에서는 '해시드 스튜디오'라는 자회사를 만들어서 해시드의 2대 주주가 사내이사로 들어가 있고 여기에 김기현 아들 김x대가 COO로 영입이 된다.

김기현 아들의 경력을 살펴보니 학교 졸업 후 컨설팅 회사에서는 '인턴쉽'이었던 것으로 추축이 되고 이후 엔픽셀이라는 게임회사에 마케팅 부서,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에서는 투자팀에 있었다. 따라서 김x대는 NFT게임 관련해서는 적어도 기술기반의 지식은 없고, 마케팅과 투자 관련해서는 어느정도 경험을 쌓아 왔다고 볼 수 있다.

5.
때문에 일반 스타트업이라면 모를까 무려 해시드의 자회사인 해시드 스튜디오에 COO로 올 스팩은 안된다. 김기현의 아들이 아니라면 말이다. 나는 그가 여러 NFT 관련한 세미나 세션에서 대담하는 프로그램을 살펴 보았는데 그는 전형적인 마케터의 언어를 구사할 뿐 기술과 시장에 대한 통찰 혹은 자신의 소속사인 해시드의 프로젝트를 통해 발행되는 코인이 어떤 가치를 주는지 제대로 설명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노골적으로 말하면 "우리 코인 사면 부자 만들어 줄께요" 수준으로 보였다.

게임에 대한 이해없이 "NFT게임을 이야기 한다"는 것은 한 마디로 맛에 대한 강점이 없이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식당과 같다.

6.
김기현은 "자기 아들이 직원 30명짜리 벤처기업 직원에 불과하다"고 했지만 그게 헤시드 스튜디오라면 말이 다르다. 얼마든지 제 2의 루나-테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곳이 바로 해시드이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이야 직원 30명이지만 작년에는 150명 가까이 되었다. 이는 해시드 그룹 내부에서 인사이동이 있었을 뿐이지 지금 현재 규모는 딱히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7.
타이밍도 절묘하게 해시드 스튜디오에서 언오픈드로 회사 이름을 바뀐 시점도 올해 권도형이 체포된 직후였다. 난 이 대목이 마치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것처럼 느껴졌다.

8.
김기현은 "아들이 언오픈드 주식도 없는 평범한 직원"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김기현 아들 김x대가 자신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컴포저블 스튜디오라는 곳을 찾아냈다. (30년차 탐사전문 기자는 아니지만 나도 이 정도는 한다)

컴포저블 스튜디오는 게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졌다. 김x대가 직접 게임을 만들 능력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 회사에서 상기 25억원을 먹튀한 다바 프로젝에 관련성이 높다"고 나는 의심을 하는 중이다. 만약 언오픈드에서 NFT 게임 프로젝트를 한다고 투자금을 모아 김기현 아들의 컴포저블 스튜디오와 모종의 개발 계약을 하고 "돈이 오고 갔다"면 이것이야 말로 검찰이 수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9.
왜냐하면 권도형의 대형사고로 궁지에 몰린 해시드에서 김기현 아들을 영입해서 제 2의 루나 프로젝트를 게임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시도하려는 의심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기현 아들이 과연 이런 NFT게임을 능력이 있는지 의심스럽고 25억 원이라는 돈은 요즘 시대에서는 캐주얼게임 하나 개발하기에도 부족한 예산이다. 때문에 알파버전 까지만 만들고 추가로 더 펀딩을 시도하려고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문제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아버지인 여당의 당대표가 어떤 형태로든 개입이 되었다면 이는 정치적 사건이 되는 것이다.

10.
김남국을 여전히 내부자 정보 어쩌구 하면서 때리고 있는 국힘당이나 민주당 내부 총질러들 그리고 기레기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해 주고 싶다.

"김남국은 지금까지 나온 내용으로 보면 실패한 코인 투자자에 불과하지만 김기현 아들은 아에 코인판을 설계하는 핵심인물이라는 것이 현재까지 일두법사가 보고 있는 관점이다. 여당 당대표 아들이 코인판 설계자의 지위라면 이는 충분히 공익적 보도의 가치가 충분하니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취재해야 할 내용이 아닐까??"

ps. 나를 신천지라고 몰아가는 사람들의 노오오.........력에는 진심으로 경의(오타아님. 가평최씨 따라하는 것임)를 표하지만 '신천지 몰이' 그만하고 이제 이런 중요한 사건에도 관심 좀 갖자. 아, 이렇게 말하면 저들은 내가 "물타기 한다"고 주장할까? 지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