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작가님글 ㅡ 인심막측 - 2
1.
심경수 박사는 내가 잘 모르는 양반이고 인연도 없는 양반이라 저격은 하기 싫지만 워낙 나에 대한 거짓말을 하고 있으니 어쩔 수 없이 해명과 저격을 함께 한다.
2.
작년에 구 열린공감 시절 구독자이자 독지가로부터 구성원들 모두가 양복을 받은 일이 있었다. 정천수가 개인이 감사의 의미로 대신 양복값을 지불해 준다고 해서 받은 것이다. 그런데 더탐사와 문제가 생기자 방송에서 "자기만 빼고 다 받았다"고 공개한 그 사건이다. 물론 정천수의 새빨간 거짓이다.
난 애초에 김영란 법 대상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찜찜했다. 처벌이 찜찜한 것이 아니라 받은 것 자체가 말이다. 그런데 (맞춤이라) 양복을 돌려줄 수도 없었고 당연히 양복점에서는 돈을 돌려 받으려고 하지도 않았다.
3.
그래서 나는 기부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서 이왕이면 아는 사람을 통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 사회복지사 활동을 하는 심경수 박사에게 기부할 곳에 대한 추천을 요청했고 그는 자신이 활동하는 양주 지역에 사회복지원의 사회복지사들을 대상으로 기부를 권유했다. 나는 흔쾌히 동의했다.
4.
누구나 연말은 그러하겠지만 내 경우 작년 11월과 12월은 특히 바빴다. 그리고 힘들었다.
파불라 방송 때문이었다. 주 3~4회 파불라 방송을 하고, 주 1회 김용민tv 방송을 가고, 그리고 틈나는대로 내 방송을 해야 했다. 육체적으로 피곤한 것은 괜찮았는데 파불라 방송 두번만에 나는 이미 파불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단계에 들어갔기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는 그때부터 극심해진 상태였다.
5.
그래서 심경수 박사에게 소개 받은 기부처에 기부집행이 늦어졌다. 내가 까먹은 것이다. 그랬더니 연말에 연락이 왔다. 기부가 어떻게 되는지 확인 및 환기를 시켜주는 메신저였다.
6.
실수를 깨달은 나는 즉시 사과를 하고 그날 바로 소개받은 두 곳의 복지원에 약속한 기부금의 입금을 했다. 별도로 해당 사회복지원에도 기부 의사를 밝히고 늦어지게 된 이유를 설명을 하고 역시 사과를 했다. 복지원 측에서는 "괜찮다"고 그리고 "고맙다"고 연락이 왔다.
심경수 박사도 내 상황 "충분히 이해가 된다" 아울러 "기부를 해줘서 고맙다"고 인사말을 전해왔다. 여기까지가 관련한 일에 전부다.
7.
그런데 이런 내용을 다 알고 있는 심경수 박사는 어제 심혁 기자와의 방송에서 "내가 약속한 기부를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심경수 박사의 이런 발언에 뒷말하기 좋아하는 그 방 사람들은 "내가 기부약속을 하고 하지 않았다고" 신이 나서 악플을 달고 있는 중이다.
심경수 박사는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방송에서는 내가 기부를 "적선처럼 생각한다"는 황당한 폭언까지 했다. 사회복지사가 기부자에게 "기부를 적선처럼 한다"고 뒷담화를 까는 것은 자신의 직업윤리에 대해 돌아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
8.
나는 심경수라는 사람을 모른다. 더 탐사에서 몇 번 마주친 것 그리고 최동석 소장님과 식사자리에서 한번 본 것이 전부다.
심경수 박사는 파불라에서 내가 그토록 싫어하던 먹방, 술방을 심혁 기자와 수시로 했고, 라이브로 술에 만취한 모습을 여러번 보여 나는 불편했지만 내가 심경수 박사에게 관련한 문제제기를 한 적은 없다. 심지어 그들처럼 뒷말을 한 적도 없다.
9.
그는 나와 그 어떤 이해관계도 또 감정이 상할 일도 없는 사람인데 왜 나와 악연인 심혁 옆에서 나를 저격하는 일에 동참의 수준을 넘어 몰두하고 있는지 나는 지금도 이유를 모르고 있다. 술방을 하지 말라는 말을 심혁 기자에게 전해 듣고 화가 난 것일까?
10.
냇시조니님도 그렇고 심경수 박사도 그렇고 (최소한 선의에 대해) 이유를 알 수 없는 악의적인 행동에는 '인심막측'을 한번 더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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