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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회사 이야기

미국-중공 간 운임은 해운 시장에서

공급망 교란 해소 중

이라는 첩보가 감지되고 있음. 이를 잘 보여주는 샘플 중 하나가 미국 서부 항구 주변의 적체 현황이다. 왜냐면 글로벌 물동량에서 큰 흐름 중 하나가 바로 중공 상해항-미국 LA 롱비치항 사이의 해운량이기 때문. 노무라연구소에 의하면, 롱비치항 근처 바다에서 대기 중인 선박량이 올해 1월(이때가 피크였음) 때의 1/10로 감소했다고 한다.

항만 근처 트래픽 잼은 2020 하반기부터 발생했는데, 작년 여름부터 특히 심해짐. 현재는 아시아에서 미국 서부 해안까지 배로 약 30일 정도 걸린다고. 30일은 예전 운송기간의 2~3배 수준이나 된다. 즉, 항만 근처 혼잡은 많이 내려갔지만 아직 운송기간은 많이 줄지 않은 상태.

해상 운임도 하락하는 중공 상해에서 롱비치까지 운임이 9월 1째주 기준 3,959달러인데, 이는 바로 전주 대비 23% 하락한 거라고(1주일만에 23%라니... 원유냐?). 물론 3,959 달러는 2009에 운임 통계를 처음 기록했던 때의 1,000달러 이후 최대치이긴 하지만.

미국-중공 간 운임은 해운 시장에서 일종의 벤치마크라, 여기가 떨어지면 다른 곳도 떨어짐.

그래서 상해-로테르담이나 다른 유럽지역 운임도 올해 초 대비 -45%로 하락했다고. 뉴욕 Fed가 측정하는 Global Supply Chain Pressure Index도 8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해서 2021 1월 이후 최저라고.

컨테이너 해운 외에 물류 관련 다른 지표들도 좋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반도체 재고. 르네사스, 인피니온을 비롯한 4대 반도체 회사들의 차량용 반도체 재고가 2022 2Q에서 평균 3.48개월로 코로나 발생 전 2019 평균치인 3.51개월에 거의 근접 중.

물론 일부 지표에서 호전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아직 안 좋은 게 사실. 인덱스가 내려간다고 해도 여전히 코로나 이전 시절 대비 높은 상태이고. 운임도 내려가고 있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에서 여전히 2배 정도 높은 상태.

이렇게 shipping jamming이 개선되고 있는 이유는, 금리 상승에 따른 모기지 금리 상승+미국 주택가격 하락 때문이다. 전미부동산협회에 의하면, 미국 주택 가격은 6개월 연속 하락 중이라고. 컨테이너 화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가구와 가전이다.

이게 상해-롱비치 화물의 약 25%를 차지한다고. 미국 내 주택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에, 그 안에 들어갈 가구나 가전 수요도 덩달아 줄어든다. 그러면 상해-롱비치 물동량도 따라서 내려가는 구조.

p.s. 근데, 그래서 대체 언제 좋아지는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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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이 해결되야..ㅡ 인플레이션이

더 빨리 사그라들텐데...

얼른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https://m.blog.naver.com/dpfwl1009/222871258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