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건영님 시장리뷰 ㅣ 이번 주에는 아침에 이벤트가 많습니다. T.T 에세이 쓸 시간이 부족하네요… 그래도 내일 아침 FOMC 분석이랑 금요일 있을 BOJ에 대한 고민은 충분히 나누어봐야겠죠. 오늘은 내일 새벽에 있을 FOMC의 관전 포인트를 다루겠습니다. 몇 가지 관전 포인트 보시죠..
우선 워낙 잘알려진 것처럼 3,6,9,12월에는 연준의 경제 전망이 나오게 되죠.. 요기에 점도표라는 게 함께 발표됩니다. 일단 점도표 얘기 전에.. 성장과 물가 전망이 나오거든요.. 지난 3월의 전망에서는 성장 전망 상향 조정에 대한 고민이 담뿍 담겼었다면.. 이번에는 성장 전망이 혹여나 하향 조정되는지를 보시죠. 1분기 GDP가 시장의 예상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물론 지금 GDPNOW를 보면 여전히 2분기 미국의 성장률 전망이 3%대 초반으로 나오기는 합니다만 중간에 실망스러운 지표가 발표되었을 때에는 1%대 중반으로 주저앉기도 했었죠. 견조했던 미국의 성장세에 균열이 갈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연준이 공식적으로 미국 경제 성장 전망을 어떻게 보는지를 살펴보시죠. 하향 조정 가능성을 봐야할 듯 합니다.
그리고 이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점도표죠… 지난 3월에는 연내 3차례 인하를 봤었는데요… 이번에는 1회나.. 2회 인하로 변경을 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언론에서도 이 부분에 주목하고 있죠. 갠적으로는 이미 언론 상에서 주목하고 있다면 시장이 일정 수준은 감안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구요… 1차례 인하로 바뀌더라도… 시장은 어차피 내릴 거… 뭐가 그리 걱정인가.. 산은 산.. 물은 물… 인하는 인하.. 이런 반응을 보일 수 있죠. 요즘 시장의 금리 관련 이슈에 대한 대범함은 거의 물아일체의 경지처럼 느껴집니다..ㅎㅎ
그보다는요.. 위원 중에 금리 인상을 논하던 인물들이 있었는데요… 점도표 상에 과감하게 금리 인상을 찍는 소수의견이 어느 정도 있는지를 보시죠. 그리구요… 중장기 전망이 훨씬 중요할 겁니다. 연내 인하에 대한 얘기는 워낙 많이 나왔지만.. 이제 점차 내년 금리 인하 횟수에도 주목할 때가 되어가죠. 그리고 최근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도, ECB에서도… 그리고 한국은행에서도 중립금리에 대한 논의를 상당히 많이 하고 있습니다. LONGER RUN 금리에서 상승을 점치는 위원들의 숫자가 늘어나는지… 이게 연준이 바라보고 있는 중립금리의 추세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상향 조정이 되는지.. 주의깊게 살펴보시죠.
관련되어서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도 이 두가지가 질문으로 다루어질 듯 합니다. 첫번째는 성장 지표들이 엇갈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소비 지표는 둔화되는 듯 하고.. 제조업도 휘청하는 듯 한데.. 고용은 양호하다.. 그런데 고용 지표도 조금 아리까리하다.. 지금 미국 경제의 성장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라는 질문이 하나 정도 나올 듯 하구요.. 미국 성장에 대한 연준의 관점이 이슈가 될 듯 합니다. 성장 둔화 우려를 나타내는 순간.. 비둘기로 해석될 수 있죠.
최근 FOMC를 보면 파월 의장은 약간은 눈에 보이게… 기계적으로 균형을 맞추려는 시도를 하는 느낌입니다. 예를 들어서 점도표 등이 매파적으로 나오면 기자 회견에서 서프라이즈 비둘기 마술을 보여줘서 시장을 녹여주죠… 그리고 점도표가 조금 비둘기적이면… 기자 회견에서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배제하면 안된다.. 라고 말하면서 쌩뚱맞은 분위기를 종종 만들곤 합니다. 점도표 상 금리 인하 횟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파월이 달래줄 수 있는 포인트가 나올지도 관심사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자들이 당연히 중립금리에 대한 질문을 던질 겁니다. 위원들 사이에서도 중립금리에 대한 관점이 어긋나는데 점도표 상에 나타난 연준의 입장이 무엇인지를 파고들겠죠. 이에 대한 파월 의장의 답도 궁금해지네요… (근데 요즘은 진짜 능구렁이처럼 잘 빠져나가서요…ㅎㅎ)
마지막으로요… 연준 위원들 중 일부는(특히 매파) 여전히 기준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닫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그 가능성이 저 역시 희박하다고는 생각합니다만… 기자 회견에서 금리 인상이 되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 나올 듯 합니다. 현재의 통화 정책이 긴축적 영역에 놓여있다고 말하는 파월 의장을 봤을 때…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려고 하지는 않겠지만 그런 경계감을 혹여나 뚜렷하게 나타낸다면 시장을 놀래킬 수도 있겠죠.
마지막으로 금융 시장의 여건에 대한 질문이 있을 수 있죠. 주식 시장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벗기고 있고 주택 시장도 뜨겁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의 통화 정책이 자산 시장의 과열을 자극할 수 있는데요… 5.25~5.5%금리에서도 말리지 못하는 자산 시장을 금리 인하 시에는 어떻게 말릴 수 있을지… 그 질문도 있을 듯 합니다. 미국 재정 적자에 대한 질문이나 인플레 고착화 이슈는 워낙 단골 메뉴라서요… 그 정도 얘기들이 나올 듯 하네요.
네.. 성장에 대한 연준의 관점, 그리고 중립 금리에 대한 평가, 그리고 금리 인상 리스크에 대한 반응, 금융 시장 과열에 대한 연준의 시각 정도… 이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이런 점들을 기본에 두고.. 내일 아침 일찍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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