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책무도 정치의 책무도 다하겠습니다.>이재명
얼마 전 경남 창원의 한 초등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이 보내준 편지를 받았습니다. 조금은 서툰 글씨에도 우리 바다에 대한 사랑이 듬뿍 담겨 있음을 느낍니다. 오염수 투기에 맞서 우리의 바다와 밥상을 꼭 지켜내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오염수 해양 투기는 태평양 연안 국가는 물론 전 지구적인 해양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합니다. 12년 전 후쿠시마의 비극이 안전보다 비용을 우선시한 인류에 큰 경종을 울렸음에도 일본은 또다시 안전보다 비용을 앞세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나아가 국민 안전과 우리 바다를 지켜야할 한국 정부는 그 책임을 방기했습니다.
학생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바다는 모든 생명을 품어주는 귀한 존재입니다. 바다가 살 수 없다면 바다에 의지해 사는 모든 생명도 위태로워질 것입니다. 그만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물론, 미래세대의 생명과 안전이 걸려있는 일입니다.
“어른들의 이권 싸움이나 정치적 수단이 아니라 미래 아이들이 살아갈 환경을 생각하는 정책을 펼쳐 달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겠습니다. 국민의 우려를 괴담 취급하는 일부 정치인들도 꼭 새겨 들어야할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세대에 더 나은 환경을 물러줘야 할 어른의 책무도,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할 정치의 책무도 다하겠습니다. 귀한 편지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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