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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에 한 수 배웠습니다.>

이재명글 펌 ㅣ <대구지하철에 한 수 배웠습니다.>

전국의 출퇴근러들이 부러워한다는 대구지하철입니다. 스크린도어 안 쪽에 도착역 이름을 크게 표기했습니다. 간단한 아이디어라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원래 간단할수록 어려운법입니다.

늘 말씀드리는 얘기입니다. 성공과 실패는 크고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작고 섬세한 차이에서 갈립니다. 모두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일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신경 쓰니 웬만하면 놓치지 않습니다. 결국 큰 것은 물론 작고 섬세한 것까지 신경 쓰냐 아니냐의 디테일이 승부의 핵심입니다. 말하자면 '큰 거 한 방은 없으니 섬세하게 노력하자'는 얘기입니다.

국정운영도 마찬가지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부터 만5세 입학, 최근 주 69시간제까지.. 현명한 우리 국민들께서는 이런 설익은 정부 정책들이 꼼꼼하고 섬세하게 검토되지 않았다는 것을 금세 간파하십니다.

우리 민주당은 잘하고 있다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더 세심하고 더 꼼꼼하고 더 치열하게 노력하겠다는 약속, 자신 있게 드립니다.

시민의 민원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시민의 제안을 수용해 작지만 큰 삶의 변화를 이끌어낸 대구지하철공사의 사례에서 배우겠습니다. 주변에서 발견하는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면 주저 없이 저희에게 던져주십시오. 작더라도 할 수 있는 일부터 방법을 찾고, 물샐 틈 없이 꼼꼼하게 국민의 삶을 챙기겠습니다. 소소해 보이지만 국민 생활에 꼭 필요한 작은 변화들이 차곡차곡 쌓여 결국 태산 같은 큰 변화를 이룬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