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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태 교수님의 <인구, 미래, 공존>을 보니 경제활동인구 감소의 해법

펌 ㅣ 조영태 교수님의 <인구, 미래, 공존>을 보니 경제활동인구 감소의 해법으로 정년 연장을 제시하셨군요. 외국인 이민을 대폭 받아들이는 건 오히려 갈등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정년연장에 대한 감성을 보면 세대간 갈등은 불가피해보입니다.

일단 정년에 가까운 분들은 찬성하시는 것 같습니다. 반대하는 분들은 퇴직을 하면 되니 굳이 정년 연장에 반대할 필요가 없고요.

좋은 일자리 가지고 계신 분은 아무래도 그 연배면 직책도 높으실 테니 노동 강도가 높지 않은 일하며 가장 많은 임금을 받아가는 구조라 더 할 수 있으면 찬성하시는 것 같고요.

남들이 선호하지 않는 일자리 갖고 계신 분은 아무대로 경제력이 약할 수 있으니 더 일하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젊은 세대는 함께 일하는 어르신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일자리를 차지해 취업이 안된다고 생각하니 정년 연장에 찬성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실 그 분들이 퇴직을 해서 생산인구가 아니라 부양인구가 되면 젊은 세대의 부담이 더 커지는 거라 이래저래 젊은 세대에겐 좋을게 없어 보입니다.

기업은 고연봉인 분들이 나가주면 인건비 절감이 되고 청년을 쓰면 인건비 부담이 덜하니 정년 연장에 반대하는 모양샙니다.

이렇게 세대간 인식이 다른 이슈는 정치적으로 해결하기도 매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시장적으로 보면 인력이 필요하면 웃돈을 주고라도 고용을 하고자 할 테고, 불필요한 인력이라 판단되면 사람이 없어도 정년을 이유로 퇴직을 시키고 싶겠지요.

인구 문제는 해결도 합의도 어려우니 결국 일이 닥치면 적응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라면 아이를 낳을 테고, 그렇지 않으면 나와 아이의 미래를 위해 낳지 않으려 할 거라고 생각하면. 인구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인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얼마전 와이프와 둘 낳아 키우는건 살면서 몇안되는 잘한 선택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