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ㅣ 11/6 개실장 김희경 인터뷰 소감
1.
많이 아쉬운 인터뷰이긴 했다.
2.
1부에서 배임에 대한 완벽한 증거가 나와 충분하게 기대감을 자아냈고 2부에서는 출연진들의 입담이 예상보다 큰 재미를 주다보니 분위기가 고조가 되었다.
따라서 3부에서 실제 후원계좌의 명의를 제공했고 보이스피싱까지 당했던 김희경이 직접 출연을 한다고 하니 당연히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을 했다.
3.
하지만 김희경씨는 예상보다 회계 등 내부 사정에 대해 아는 것이 적었고 인터뷰 내내 잔뜩 긴장된 상태라 시청자들은 마치 물 없이 고구마를 먹는 듯한 답답함을 느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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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의미있는 내용들이 김희경의 인터뷰에서 나왔다.
방송을 다시 보기 힘든 이들에게 내가 대신 핵심적인 내용이라도 전달을 하고자 한다.
5.
첫째 김희경씨 계좌로 모금한 후원금의 총 액수가 24억 6천만원이라고 한다. 2019년 12월 30일까지의 기준이다.
"통장까" 집회를 통한 첫번째 결과물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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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김희경씨는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 1억, 사무실 보증금 5천만원, 그리고 이종원 개인이 출연했다고 주장한 4천만원까지 자신의 후원모금 통장에서 "나갔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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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해한 것이 맞다면 사단법인 개혁국민운동본부에 최초 출연금 4천만원이 이종원의 사비라고 한 것은 거짓이 된다. 또한 이 대목은 명백한 후원금 횡령에 해당한다.
이종원은 장비도 "자신의 사비로 구매했다"고 하는데 그것도 거짓이라는 것이 밝혀진 셈이다. 거짓말도 참 잘하는 새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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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사단법인 개국본이 만들어 지기 전까지 김희경 계좌에서 인테리어비 1억, 보증금 5천, 그리고 이종원이 갈취해 가서 개인이 출연한 4천만 원을 제외하면 얼추 22억 7천만원 가량을 썼다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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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으로 김희경은 자신의 입출금 내역을 모두 공동 취재진에게 제출했다. 이것을 바탕으로 이제 출금 내역을 정리해 보면 많은 것이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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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최근 촛불행동의 윤석열 퇴진 집회에서 10만 명 이상이 모인 집회도 5천만 원을 넘긴 적이 없는데 이종원은 도대체 무슨 명목으로 23억 가까운 집회비용을 썼나?
횡령의 냄새가 더욱 더 물씬 풍긴다.
11.
네째 개국본 직원들의 업무는 5%이고 나머지 95%는 "시사타파tv 일을 한다"고 증언했다. 또 하나의 결정적 배임 행위 추가 되겠다.
12.
김희경씨를 보니 가스라이팅의 무서움을 새삼 느끼게 된다.
기회가 되면 파불라에서 내가 한번 인터뷰를 진행해 보고 싶다. 그녀가 응할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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