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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

과거복기 ㅡ 흐름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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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당초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고공행진이 이어져 인플레이션 심리 억제와 물가상승률 정책목표인 2%로 떨어뜨려야 하고고용시장이 안정화되어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전망이 많았지만,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과 뉴욕 시그니처은행 등의 파산 사태로 금융 불안이 계속되자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밟은 것이다.

이로써 미 기준금리는4.75∼5.00%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3월 이후 9번 연속 금리가 올라가면서 연준의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이 됐다. 두 은행 파산의 직접적인 원인이 미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이라는 지적에 금리 동결도 예상됐지만 달러 강세를 유지시키기 위한 미 연준의 고육지책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연준의 베이비스텝으로 한국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1.5%포인트로 확대돼 한미간 금리는 2000년 이후 22년여 만에 최대 역전 폭을 기록하게 됐으며, 지난달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한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질 전망이다.

한미간 기준금리 차가 커지면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외국인 투자 자금이 미국으로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커진다.
또한 1년 반 넘게 계속된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회사와 가계대출자들의 부담 증가 등 부작용을 우려해야 할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가계대출 차주의 평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년 만에 40%를 넘어섰다.  전체 차주 7명 중 1명은  연 소득 70% 이상을 빚 갚는데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상승으로 인해 가만히 있어도 매달 갚아야 하는 대출 원금과 이자 부담이 늘어난 다.

아직 국내 은행의 연체율이나 여러 건전성, 복원력 지표가 위험한 수준은 아니지만, 계속 금리 인상이 계속되면 취약한 저축은행이나 카드사(여신전문금융회사) 등에서부터 유동성 부족이 나타나 은행 등 전체 금융기관을 흔들 가능성이 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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