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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나라 정치이야기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60억 코인이 국민적 공분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60억 코인이 국민적 공분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코인 구매 자금 및 매도 과정과 시점 등은 김 의원이 해명하고 정치적으로 책임질 부분입니다.ㅡ 권성동

이와 별개로 김 의원에 대한 국민의 공분은 서민코스프레와 60억의 괴리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정치인 개인의 비위 의혹을 넘어 서민코스프레를 즐기는 정치권의 풍토와 이를 호의적으로 포장하는 언론이 성찰하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솔직히 말해봅시다. 진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울 수밖에 없는 사람은 라면을 먹었다고 자랑하지 않습니다. 진짜 구멍 난 신발을 신을 수밖에 없는 사람은 자기가 청빈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국민들은 힘겨운 삶을 살아내고 있습니다. 그런 삶의 한 조각을 제멋대로 잘라내서 정치인 이미지의 악세사리로 삼아서야 되겠습니까?

특히 민주당은 부자를 비판하면서 빈부갈등을 조장해 왔습니다. 그래놓고 이제는 서민에게서 가난마저 빼앗아가서 이미지 남용의 재료로 소진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정치인들은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이라는 신영복의 경구를 좋아합니다. 이것은 아주 잘못된 생각입니다.

함께 비를 맞는다고, 함께 구멍 난 신발을 신는다고 도와주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정치인으로서 책임방기입니다. 오히려 자신을 억지로 꾸며 국민을 속이는 교언영색일 뿐입니다. 비를 맞는 사람에게 우선 비를 피하게 해주고, 우산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 정치 본연의 책임입니다.

국회의원 모두는 일반 국민보다 형편이 넉넉합니다. 그러니 서푼어치 서민코스프레는 그만두고, 정치인답게 국민의 삶을 개선하려는 고민을 해야 합니다. 연기말고 정치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