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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산토스 하원의원이 기소가 되었고, 체포가 되었다.

김작가님글 ㅣ 가짜가 판치는 세상

1.
미국 공화당의 산토스 하원의원이 기소가 되었고, 체포가 되었다.

2.
산토스의 주요 혐의는 정치자금은 사적유용한 혐의, 연봉 12만 달러를 받으면서도 팬데믹 실업수당을 불법 수급한 혐의 등 공금절도와 돈 세탁이 직접적인 기소의 이유이지만 그의 기소 항목 중에는 사기도 있었다. 산토스는 자신의 학력과 경력을 속여서 의원이 된 것으로 매우 유명한(?) 인물이다.

3.
바로 50만 달러를 내고 보석으로 나오긴 했지만 여권도 빼앗겼고 뉴욕과 워싱던DC를 제외하고는 이동도 제한되었다.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고 의원직 사임에 대한 압력도 받고 있는 중이다. 태영호처럼 당내에서 알아서 납작 엎드렸어야지....

기소된 내용이 워낙 분명해서 유죄를 받을 가능성은 거의 확정적이고 최대 20년형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한다.

4.
산토스를 보면 반사적으로 떠오르는 인물은 쥴리 아차차 김건희다. 산토스도 자신의 모든 것을 속여서 지금의 자리에 올라갔듯이 김건희도 자신의 모든 것을 속여서 영부인까지 되었다. 산토스는 주로 정치자금을 횡령했지만 김건희는 아예 주가조작을 했다. 양형기준으로 보면 김건희가 월등하게 죄질이 나쁜 것이다.

5.
둘은 이렇게 도플갱어처럼 흡사하지만 산토스는 기소가 되었고, 김건희는 대통령 머리 꼭대기 위에서 여왕놀이를 하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을 뿐이다. 다만 나는 김건희도 반드시 자신의 죄과에 대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 확신하는 편이다. '권불십년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은 아니라고 믿는다.

6.
다른 이야기지만 산토스, 김건희 같은 대중을 속여서 성공한 사람들이 이쪽 민주진영에는 없을까?

7.
그런 가짜들은 이 진영에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당장 열린공감tv를 만든 정천수만 하더라도 자신의 학력과 경력, 전과기록, 민주화운동 경력 등을 속였다. 대중들 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던 동료들에게도 말이다. 이 부분은 설령 정천수가 열린공감tv 경영권 분쟁에서 최종 승소한다 하더라도 바뀌지 않는 사실이다.

8.
아이러니 한 것은 산토스나 김건희나 정천수까지도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는 점이다. 거짓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 진실을 외치는 것만큼 혐오스러운 장면도 없다.

9.
또 있다. 이쪽 진영에서 경력이 풍부하고 유능하고 정의로운 기자라고 알려진 어떤 인물이 알고보니 정식적인 기자로서의 경력 자체가 없는 가짜라는 것을 최근에 확인하게 되었다. 진실의 대가는 늘 우울하고, 이는 여러번 겪어 보아도 여전히 적응이 되지 않는다.

10.
미국이나 한국이나 나라를 팔아 먹으려는 집단이나 심지어 "나라를 지키겠다"고 주장하는 집단이나 가짜들이 판치는 세상이다. 세상이 원래 그랬는데 내가 몰랐던 것인지 아니면 세상이 바뀐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11.
생각해 보니 송갑석처럼 사기 및 음주전과가 있는 인물이 과거에 민주화 운동을 했다고 공천을 통과해서 민주당 의원이 되었고 당내 새로운 개혁을 꿈꾼다는 최대 계파 '더 미래'에서는 그를 최고의원을 꽂아주는 것을 보니 세상은 원래 그런 것이라고 보는 편이 합당해 보인다. 그런 인간이 김남국의 코인 투자를 가지고 일갈하는 모습은 구토를 유발한다. 너나 잘하세요....

12.
“우리는 영웅을 찾기보다 좋은 생각을 찾아야 한다.”

노암 촘스키의 글귀가 새삼 떠오르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