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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동자의 유서를 받았습니다. 세계10위 경제대국에서

이재명글 ㅣ <사람의 생명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습니다.>

건설노동자의 유서를 받았습니다. 세계10위 경제대국에서 정권의 폭력적 탄압에 노동자는 왜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가, 이 허망한 죽음 앞에 도대체 정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분노와 책궁, 연민, 비탄의 심정이 복잡하게 마음을 휘돕니다.

그는 “먹고 살려고 노동조합에 가입했고 열심히 살았다”며 그 이유로 "정치의 제물이 되었다"고 호소합니다. 검찰 수사가 정권 입맛에 맞춰 편향되어 있다는 마지막 경고였습니다.

검찰은 건설노조를 상대로 압수수색 13차례에 15명 구속, 950명의 소환조사를 강행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는 주가조작, 전세사기 수사는 도통 감감무소식입니다. 대통령 ‘깐부’들이 개입된 50억 클럽 수사는 '제 편 봐주기 수사'의 전형을 밟고 있습니다. 이게 과연 이 정권이 말하는 공정입니까?

사람 잡는 정치, 이제 그만하십시오. 건설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해법 대신 건폭 운운하며 노동자를 폭력배 취급하는 분열의 정치를 중단하십시오. 참혹한 국정실패를 노동자 때리기로 눈가림하려는 얄팍한 속임수는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입니다. 윤석열 정권의 반인권적인 노동자 탄압에 강력하게 맞서 노동 퇴행을 저지하고 노동존중사회를 향해서 끊임없이 나아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