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연설문 초안추정 문서 유출논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의 연설문 초안으로 추정되는 문서가 유출되었다고 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김건희 여사 팬클럽인 ‘건희 사랑’ 블로그에 올라왔다고 한다. 출처: 건희 사랑 블로그; 천지일보 2023.4.27.자)
다른 인터넷 정보에 의하면 이 글은 부산 부경대 하봉규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작성한 것이라고 한다. 그는 자신의 SNS에 [지금은 군사 쿠데타가 다시 필요하다]는 글을 올린 사실이 있고 김대중 정부등을 좌익 정권으로 규정하는 등 극우파라고 보여지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러한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진짜 연설문이 아니라 하봉규 교수가 자신이 윤대통령이라면 이와 같은 연설을 하겠다고 페이스북에 공개한 글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은 극우파의 시각을 알 수있는 점이 있어서 그대로 인용을 해 본다.
(가짜)연설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아래와 같다.
”민주화의 미명아래 성장과 질서 대신 침체와 혼란이 나라를 뒤덮었습니다.
불과 10년만에 IMF와 친북정권이 연이어 탄생하였고 현재 한국은 자유와 용공, 내전과 갈등의 나라로 전락하였습니다.“
”한국의 과거 친북 정권들은 절대 빈곤과 반인권 속에 핵개발을 선택한 북한을 공공연하게 지원하고 국민과 세계를 속여왔습니다.“
”한반도는 중국과 러시아를 접하고 있으며...
저는 한국의 대통령으로 한국을 건국하고 지킨 위대한 이승만 대통령과 부국강병을 달성한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을 계승하는 3차 자유혁명에 투신하겠습니다. 왜냐하면 공산주의 위협에 굴복하는 비겁한 지도자가 아니라 공산 위협에 맞서 죽음을 무릅쓰고 나라를 지키고 발전시킨 위대한 지도자들을 진정으로 존경하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지도자들은 한편으로 독재자로 불리어도 자신의 직무에 충실했습니다.“
”극좌정권은 한미일 관계등 건국이후 지탱되어온 전통적 우호 관계도 형해화 시켰습니다. 교양과 역사를 무시한 집단 광기가 한국을 휩쓴 어두운 과거를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자유를 위한 단죄가 필요한 소이입니다.“
이 글은 자유를 강조하고 민주화 정부를 극좌 정권으로 규정하는 등 극우파적 시각이 나타나 있다. 그리고 공산주의의 위협에 굴복하는 비겁한 지도자가 아니라 공산 위협에 맞서 죽음을 무릅쓰고 나라를 지키겠다고 다짐하여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만 문제에서 러시아와 중국에 대적하겠다는 결의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독재자로 불리워도 상관없다라는 생각도 나타난다.
이 가짜 연설문의 시각이 윤대통령의 최근 국제 관계 발언에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비슷한 내용이 실제 연설에 사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근의 윤 대통령의 외교 발언을 종합하여 보면 윤대통령의 생각이 극우로 편향되어 있음은 확실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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